겁나게 재미있는 PC게임 [패밀리 프로덕션] -인터럽트 뒷이야기- 게임해라!

왼쪽이 알X아이X....이 아니라 사이버트롤. 오른쪽이 바X슬X터가 아니라 리플. 

슈로대와는 반대로 사이버트롤이 포격기체. 리플이 유연한 신체조직을 바탕으로 빔샤벨위주의 백병전을 취합니다.
(이제보니 파워돌의 영향을 강하게받은 디자인 같습니다.  사이버트롤은 강습형. 리플은 S형)





94년 3월을 막 맞이 했을 때 엿던가요? 그 때 당시에 가칭 '시그널'이란 프로젝트가 막 시작될 때 엿습니다.

아직 회사로서의 모습은 띄지 못했던 20평 남짓한 공간에서, 이제 막 게임 제작에 입문하다시피 한
두 형(낙석이형, 작영이형)과 저, 그리고 일루젼 블레이즈 메인 그래픽을 맡았던 봉건이 이렇게 네명이서
좀 새로운 액션 게임을 만들려고 머리를 싸매고 있었습니다. 그 땐 아직 시나리오도 확정이 안되었었고

그냥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어떨까?' 하는 바람을 잡을 것 같은 생각만 계속해 가면서 시나리오,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을 각각 제작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참....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 스타일입니다.

처음에는주인공 이름도 썩 맘에 들지 않았어요. 전 초기 시나리오를 받아서 구체적으로 스토리를 작성하고

시나리오도 재구성하는 작업을 맡았는데 초기 시나리오에 적힌 주인공 이름이 종근당 혹은 대웅제약 출신인지
꼭 약 이름 같더군요. 로이신, 엔토신.

그래서 이름부터 수정을 했습니다. 머리 노란 사내녀석 둘하고, 여자애 한명 그리고 처음에는
여자주인공 이어다가 서브캐릭터로 밀려버린 한국 아가씨 경빈(남자이름이다, 아니다로 많이 다툰기억이 나네요)
스토리상 사망할 수 밖에 없던 김준섭 박사(실물은 저희 마케팅을 담당하고 잇는 과장님)정도로 정했습니다.

이름과 스토리 작업이 끝나고 세부 기획을 잡아가는 도안에 수도없이 수정작업을 햇던 걸 기억합니다.
노하우가 거의 없던 팀원들은 지금 생각해도 무에서 많은것을 일궈 냈지요.
저도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근 5개월 넘게 걸려서 잡은 버그가 있는가 하면 그래픽을 담당한 두형은 게임쪽은
처음이라 정신 못차릴 정도로 해맸었는데, 작업이 거의 끝나갈 때는 정말 대단한 실력자들이 됐습니다.
인터럽트 주인공들의 그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몇번의 수정작업을 통해 두형들이 만들었으니...

하지만 지금 좀 아쉬운 건 다 함께 모여서 여행 한 번 제대로 못 간 겁니다.
대신 술자리는 엄청나게 많이 해썬 걸로 기억하는데, 다들 경험 없이 그리고 당시에는 파격적인 액션게임을
만들겠노라고 구상한 엄청난 기획을 감당못하는 바람에 계속 작업이 딜레이되고 반성하겠노라고 모여서 술마시고
노래방가서 노래부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석을 넘기고팀원들이 전부 슬럼프에 빠져서 작업을 제대로 못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도 역시 술 마시며
반성을 했지만, 너무 방대한 기획 그리고 그에 못미치는 실력에 안될 것만 같은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인터럽트는 총 기획의 30%도 안되는 겉맛만 유저분들께 보여드린 졸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듀얼 시나리오며, 다양한 바주얼들이 미처 제작되지 못한채 발매르 했으니까요.

얼마전에 대만에 수출되고 있는 인터럽트를 한 번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갑전신 인터럽트'라고 한문으로
마구 써진 게임 패키지를 보니까 그때 30%가 아닌 80%~90%만 되었어도 영어며 일어로 된 패키지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작업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건 가끔씩 오는 유저들의 전화입니다.
한 국민학교 3학년쯤 되려나? 귀여운 목소리로 '저, 시그날 언제 나와요?' 라고 말할땐 없던 힘도
쑥쑥 솓아 나더군요. 그리고 제목이 시그널에서 인터럽트로 개칭된 후에는

인터럽트하고 시그널은 각각 언제쯤 나오냐는 질문을 해 오기도 해서 사무실이 웃음 바다가 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즐겁던 기억말고도 아주 끔찍한 기억도 많은데, 그중에서 인터럽트 막판 작업할 때의 밤샘작업은
기억에서 지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 없이 뭔가 완성한다는건 무리겠지요.

작업을 다 끝내고 발매가 되서부터는 유저분들의 문의 전화가 한동안 겁이났습니다. 혹시모르는 버그가
발견되는건 아닐까 하는 맘 때문에 전화받는 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입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더군요.

다행이 인터럽트가 유저분들께 좋은 반응이어서 한시름 놓고 지낼 수 있었지만 동시에 이런 이런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많아서 다시 수정하고싶은 생각도 없진 않았습니다. 아마 이런의견들은
나중에 만들 인터럽트 2탄에서 다 반영이 되겠지요.

인터럽트 제작 기간은 저희 팀원이었던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또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한 타이틀을 제작하다 뵈 이제야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끝내고 나서는 이렇게 해야 더 좋은 게이이 나온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인터럽트는 앞으로 더 좋은게임을 만들기 위해 거쳐가는 그런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시 어떤 게임의 ㅈ작후기를쓴다면 즐거운 얘기만 가득 모아서 쓰고싶군요.

앞으로도 패밀리 프로덕션의 새로운 게임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에피소드를 가진 게임이 나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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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본문



뭐 요즘에 보면 뭐뭐를 배꼈다느니 하는 말이나 나오겠지만

당시는 95년.아니 지금기준으로 생각한다해도

굉장히 독창적이고 디자인도 좋은, 시대를 초월하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게임이 겨우 4명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결과물은 겨우 30%의 완성도라니;; 

지금보면 인터럽트의 두 주인공은 OG의 알트아이젠과 바이슬릿터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이기도하고

지금봐도 나쁘지 않은 연출과 디자인들이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설의 프로그램 게임천국에서 TV를 질주하던 사이버트롤의 모습을.



한국의 로봇물을 고찰하시는분들마저도 이 인터럽트라는 작품을 간과하고 계시는데

이글을 보신다면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럽트의 스토리 라인

AD 2041.

북아메리카 플로리다 직에는 생명체의 조직을 인공적으로 교체시키는 연구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지구의 한 유기 물질 연구 센터에서는 몇 명의 연구운들이 인공 장기 개발에 남다른 정열을 보이며
거의 10여 년간을 그들의 연구를 계속하였는데 이 과학자들은 뇌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체 조직을 인공적으로
제조하여 인체의 동일조직을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 노력으로 그 연구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는 임상실험이라는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그 가치가 인정되었으나  당싱는 그들이 실험을 계속할
그런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인권의 향상으로 말미암아 사람을 대상으로하는 실험은 이미 오래전에 중단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임상 실험을 할 수가 없었던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모르모트가 되어 그드릐 연구를 직접 시행하였으나
그들의 연구는 헛되 꿈이 되어버리고 참담한 실험 결과만을 남겨두고 중단되게됩니다.

실험의 결과로 한연구원은 사망하게되고 남은 그의 동료인 닥터 헤글론은 자신의 연구가
동료를 죽이게 했다는 죄책감에 연구를 포기하고 폐인과 같은 생활을 하게됩니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에 인체조직의 인공 장기로의 대체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가 진행되더
연구소에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이 사고가 난 후에 닥터 헤글론은 행방불명이 되고 그의 연구는 백지화되고 맙니다.




제목탓에 자료구하기도 힘들어서 부득의하게 본지에 있던 그림을 찍어봤습니다.


지금보면 이쪽은당시의 절대히로인 린 민메이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합니다 =_=;






덧글

  • R쟈쟈 2008/06/29 14:39 # 답글

    .........아아 플레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저 일러스트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습니다;

    광고에서는 사이버트롤쪽이 많이 강조가 되었던 걸로....

  • 게샅 2008/06/29 17:34 # 답글

    어떤 게임인지도 좀 소개해주지 ...
  • 200문장영어 2008/07/01 21:23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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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mpLine 2008/07/06 19:51 # 답글

    못해봤기 때문에 노코멘트.
    ...어깨너머로 보기만 했으니 뭐...
  • 민트초코칩 2008/08/08 10:09 # 답글

    아..어릴때 정말 좋아했던 게임 인터럽트군요
    이게임 때문에 패밀리 프로덕션 팬됬는뎅..ㅠㅠ

    신기한건 이게 디스켓, 시디 패키지 그리고 쥬얼 요렇게 3가지가 발매 됬는데
    3가지다 오프닝이 다르더라구요;
    가장좋은건 역시나 디스켓 버젼 시디 버전은 이상한 cg 가들어가서
    처음부터 죽어라 달리는 자동차 화면만 나오는데 꼭 뒤로 가는거 같아서 더욱더 이상하고..

    나중에 나온 쥬얼 버젼은 시디 버젼 cg오프닝이 단축 되서 나오더군요;

    인터럽트 먼저 접해서 그런지 전 발캔보다 인터럽트가 더욱더 잼나 더라구용 ㅠㅠ
  • 뷰너맨 2009/04/05 18:36 # 답글

    아.. 그때 이거만 추가되었으면 딱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에 와선...(...)

    빨간녀석이 나중에 캡콤의 사이버 보츠의 빨간 녀석을 떠올리게 했다던지 하는건 둘째치고.

    빨간녀석과 파란녀석 이외에 녹색이나 노란 녀석도 좀 추가되었으면 했었군요.지금 다시 해보고 있자니. 아.어린시절의 추엌이...
    (시그널은 도중에 중간보스 비슷한 녀석으로 다시 나온걸로 기억되는군요)
  • 스팽킹 2009/08/01 15:44 # 삭제 답글

    이걸 국민핵교댕기면서 데모해본기억이였나.. 중장기병발켄이라고 SFC로즐기던거랑 똑같길래 이거다! 하고 쌈짓돈모으고모아서실행햇더니..

    딱한번실행되고이후로안되더군요... 제기억에 머리긴정장머리아가씨가 무슨에러입니다. 라고말하는거화면만나오고....

    지금생각해보면 그당시 엄청나게 분개해서 길길이날뛰엇던거... 다추억이죠..
  • rock 2009/11/22 20:04 # 삭제 답글

    당시 한창 잘나갔던 삼국지4를 제치고 제 지갑(정확히는 어머니 지갑)을 열게 했던 그 작품이군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 게임을 집었을때 게임매장 직원의 '삼국지같은 대작 놔두고 이걸 사는 개또라이를 봤나' 의 포스가 팍팍 풍기는 눈빛을.

    메카 디자인은 파워돌에 아머드 워리어...캐릭터 디자인은 미키모토 하루히코..
    발켄을 어설프게 배낀 게임성도 절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작품이었습니다만.

    음악이 좋고...처음 샀었던 정품 게임이라는 것 만으로도 미워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다만...2탄이 나오면 절대 정품은 안 살것 같네요.. ㅋㅋ

  • 234234 2012/03/17 16:39 # 삭제 답글

    내어린맘에 저거 데모버전다운받아서해보고 당장 게임샵에달려가서 무려 정품으로 구입하고

    실행했더니 저위에 저아가씨가나와서 치명적인EMS메모리 에러입니다 라는문구만나오던거로기억

    동급생을하도많이해서 당연히 ems띄우고하는데도 저모양이라 15년이상이흐른지금에도 저의유리멘탈에

    큼직한기스를남긴게임...

    뻘건기체는 공격키꾹누르고 대시하면 부스터후폭풍같은거공격잇고 파랭이는 아도겐커맨드로 번개떨어지는

    필이있던거로기억하는데..
  • 쐬빠따 2016/06/07 09:45 # 삭제

    부스터중 역방향으로 돌면 작은 폭발이 생겼는데 데미지가 꽤 좋았던것 같습니다 ㅎ
  • 쐬빠따 2016/06/07 09:43 # 삭제 답글

    우와!!! 어릴때 친척형 집에서 처음 해보고 인터럽트 하러 거의 매일 놀러 다녔었는데 지금 플레이 해도 재미있을 게임입니다 문득 생각나서 검색해보다 개발자분을 뵈니 영광입니다 ㅎㅎ 레이저 풀업 하면 무서울게 없었는데 그에반해 파란색 메카는 당시 연재되던 파이트볼 공모양으로 생긴 드론이 날아다니며 공격을 보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날새서 했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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